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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에 대한 확신, UI/UX 웹 디자인을 배우다: 부산 정착기 12편

by rya-rya-day 2025. 9. 6.

 

부산정착기 12편 사진
부산정착기 12편 사진

지난 편에서 말씀드렸던 '한 달 후의 결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오랜 고민 끝에 UI/UX 웹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자신감은 없었지만, 일단 해보고 후회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 배움의 여정은 저에게 생각지도 못한 기쁨과 성취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조용했지만 함께 성장하며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갔던 6개월간의 기록을 솔직하게 풀어냅니다.

 

또 다른 길을 향한 용기, UI/UX 웹 디자인을 선택하다

지난 이야기에서 언급했던 대로, 저는 한 달간의 고민 끝에 UI/UX 웹 디자인이라는 분야를 선택했습니다. 이 분야는 예전부터 어느 정도 경험이 있었지만, 단순히 스킬을 넘어 좀 더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을 쌓고 싶다는 갈망이 컸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저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직업을 택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직업을 갖는 것을 넘어, 제가 진정으로 흥미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습니다. UI/UX 디자인은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망설임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과연 내가 이 분야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겪었던 실패를 또다시 겪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단 해보자, 해보고 후회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용기를 냈습니다. 지난 시련들을 통해 깨달은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도전하고 실패하는 것이 더 값진 경험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조용함 속에서 피어난 성장과 희열

제가 속한 반은 솔직히 말하면 다른 반에 비해 분위기가 많이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다들 낯을 가리는 성격이었는지, 처음에는 서먹서먹한 기류가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팀 프로젝트'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내고, 서로의 결과물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우리는 점점 더 가까워졌습니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시작한 스터디 모임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었습니다. 물론, 쉬운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UI/UX 디자인은 단순히 예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하고 논리적인 구조를 설계하는 과정이 필요했기에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매일매일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어제보다 더 나은 디자인을 완성해내는 과정에서 큰 희열을 느꼈습니다. 제가 만든 결과물이 조금씩 형태를 갖춰갈 때마다, 저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쁨을 다시 한번 만끽했습니다. 이 감정은 이전에 경험했던 직장에서의 좌절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것이었습니다. 저는 힘든 시간을 보내며 잃어버렸던 자신감과 자존감을 조금씩 회복해 나갔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은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저의 내면을 단단하게 채워나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6개월의 끝에서 얻은 것들

6개월간의 여정이 끝났을 때, 저는 단순한 기술 이상의 것을 얻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포토샵과 일러스트, 그리고 디자인 툴을 능숙하게 다루게 되었고, 하나의 웹사이트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값진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매일매일 배우고 성장하며 느꼈던 희열, 함께 공부하며 서로를 응원했던 동료들과의 소중한 인연, 그리고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지난 11편에서 남자친구가 말해주었던 '행복해 보인다'는 그 한마디가 현실이 된 결과였습니다. 이 수업을 듣는 동안 저는 스스로를 몰아세우기보다, 저의 성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칭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저는 스스로를 존중하는 법을 깨달았고, 그것은 앞으로의 제 삶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저는 6개월간의 배움을 마치고, 새로운 결실을 맺을 준비를 하게 됩니다. 과연 제가 6개월간의 공부를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다음 편에서는 제가 만들어낸 최종 결과물과 그 이후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