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재취업의 기쁨도 잠시, 악덕 업주가 운영하는 회사에 들어가면서 겪게 된 또 한 번의 좌절을 이야기합니다. 교묘한 수법으로 임금체불을 당하고, 고용노동부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부조리한 현실에 부딪혔습니다. 비흡연자임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담배 관련 질문을 받으며 겪었던 불쾌한 경험과 퇴사 후 우연히 만난 상사와의 충격적인 재회에 대해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악덕 업주가 만든 회사에 들어가다
퇴사 후 다시 시작된 구직 활동은 저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는 듯했습니다. 여러 곳에 지원한 끝에 저는 마침내 한 회사에 합격했고, 의욕에 넘쳐 출근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때 알지 못했습니다. 제가 들어간 회사가 바로 악덕 업주가 만든 곳이었다는 사실을요. 그들은 너무나도 철저하고 교묘하게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회사의 비전, 업무 프로세스, 직원 복지 등 모든 것이 완벽하게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조금의 의심도 없이 그들의 말에 속아 넘어갔고, 한 달이 지나고 월급날이 되었을 때 저는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했습니다. 월급이 들어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상사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변명과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저의 믿음을 저버렸습니다. 저는 결국 임금체불을 당했고, 고용노동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서류 절차와 허술한 법망 때문에 저의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공정해야 할 사회 시스템마저 저를 외면하는 것 같아 절망했습니다.
또다시 찾아온 부조리한 경험들
임금체불의 고통 속에서도 저는 또 다른 부조리함과 싸워야 했습니다. 상사는 저에게 끊임없이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았습니다. 특히 비흡연자인 저에게 매번 "담배 폈냐"고 물으며 저를 곤란하게 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상사는 비웃으며 똑같은 질문을 반복했습니다. 그들의 반복적인 괴롭힘은 저의 자존감을 갉아먹었고, 저는 매일 출근하는 것이 고통스러웠습니다. 결국 저는 더 이상 이 회사에 머무를 수 없다고 판단하고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퇴사 후, 저는 그 회사에 대한 모든 것을 잊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저는 우연히 다른 가게에서 그 상사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를 보자마자 몸이 굳어졌고, 그 역시 저를 발견하고는 당황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저는 그저 모른 척 지나가고 싶었지만, 예상치 못한 큰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우연한 만남은 저에게 또다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끝나지 않는 시련,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덕 업주가 만든 회사에 취업하고, 임금체불을 당하며, 불쾌한 괴롭힘을 겪었던 모든 경험들은 저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저는 그때의 상황을 떠올릴 때마다 아직도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모든 것을 헛된 시간으로 치부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세상에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부조리한 일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동시에 저는 세상의 불합리함에 맞서 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위해 발로 뛰면서 법률적인 지식을 얻었고,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비록 몸과 마음은 힘들었지만, 이 시간은 저를 더욱 단단하고 강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퇴사 후 우연히 상사와 마주친 일은 저에게 또 다른 시련을 안겨주었지만, 저는 더 이상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얻은 강인함과 지혜로 새로운 상황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의 좌충우돌 부산 정착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그날의 충격적인 사건과 그 이후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